
분홍색 봄 꽃이 피던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카페에서 꽃 구경을 하다가
👩: 벚꽃도 예쁘지만 난 라벤더도 좋아해~
👧: 라벤더 좋지~! 일본에 라벤더 유명한 데 있다던데?
👩: 훗카이도에 있다던데? 여행사 통해 알아볼까?
👧: 좋아좋아 여행이다~
이렇게 갑자기 결정된 우리의 가족여행 ㅋㅋ
매번 자유여행으로만 다녔었는데 이번엔 패키지로 가보자고 해서 두근반세근반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07:40AM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집에서 03:00AM에 벤을 타고 출발했다.
이렇게 일찍 출발해 본적이 없어서 걱정은 좀 됐지만
이동하면서 조금씩 자면 되겠지 (~ ̄▽ ̄)~ ㅋㅋ
입국심사도 다 하고 면세점 들어왔는데 세상에 마상에,,
새벽이라 아무 매장도 문을 열지 않았다... ㅠㅠ
면세점 구경을 못해서 아쉽지만 일본에서 쓸 경비를 아끼는 거니 완전 럭키비키자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롯데리아에서 아침을 먹고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다.


짝꿍은 밤새고 와서 출발 전부터 의자에 누어서 기절 ㅎㅎ
동생님은 우리 비행기 언제 오나 하고 밖에 구경✈️


훗카이도에 도착 후 제일 먼저 점심을 먹으러 시코츠 호수 근처에 위치한 '통통(トントン)'으로 왔다.
이름부터 너무 긔엽긔 ヽ(≧□≦)ノ

점심 메뉴는 도시락이었다.
반찬으로 나온 건 각종 튀김(생선, 가지, 연근, 단호박, 옥수수)과 감자떡, 가리비 등이었다.
맛은 보통의 도시락 맛이었고 특이한 것은 감자떡이었다.
훗카이도가 감자가 유명한데
감자를 떡처럼 빚은 다음 기름에 구운 것이었다.
최근에 춘천 감자빵을 먹었던 터라 비교하자면 나는 감자떡이 더 맛있었다.
감자빵보다 덜 달고 기름에 구워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우리 다음에 오는 단체 손님을 위해
하나하나 가지런히 담으시는 모습이 우리 음식도 저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하셨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후식으로는 가이드님이 추천하신 아이스크림!
훗카이도가 낙농업이 발전한 곳이라
유제품이 아주 맛있다고 한다.
신선한 우유로 만든 멜론 아이스크림과 우유 아이스크림, 초코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멜론 아이스크림 색이 주황색이라 따용? OwO
내가 아는 색과 다른 걸?
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멜론이 당도 높은 일본의 멜론이라는 것!!
달달한 멜론이 첨가된 아이스크림도 아주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돌아 본 시코츠 호수는 화산으로 만들어진
호수라서 마치 '너의 이름은'에 나오는 호수처럼 보였다.
호수가 엄청 넓었고
그 깊이에 비해 아주 맑아 바닥이 다 보일 정도였다.
1 급수의 맑은 물이라서 그런지 도롱뇽도 슈루룩 🦎
처음에는 나오라고 노래를 부르며 산책했는데 막상 보니 놀라서 다들 뒷걸음질,,ㅋㅋ


도마뱀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디저트를 먹으러 갔다.
(핑계 아님!! 진짜임!! ✪ ω ✪)
사실 매장 앞에 세워진 입간판에 크림슈가 맛있어 보여서
방앗간을 본 참새처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매장 안쪽에는 구움과자들과 케이크가 진열되어있었고
매장 오른쪽에서는 파티시에분이 계속 베이커리를 만들고 계셨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처음에 먹으려고 했던
크림슈 ¥350 / 티라미수케이크 ¥520
아이스커피 2잔(¥800)을 주문했다.


크림슈 안에 있는 크림,, 너무 달콤했다.. 아이스 커피랑 완전 딱 맞는 디저트 ヽ(✿゚▽゚)ノ
티라미수 케이크도 크림이 완전 맛있었다.
크림이 너무 맛있다 보니 디저트 자체가 맛있는 느낌?
훗카이도나 유제품 맛있다더니 첫날부터 이러면
한국 갈 때 대체 몇 kg 찌워서 갈지 감이 안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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